대림 제1주 수요일

by 홍보부 posted Dec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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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마태 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조지 맥코슬린이 책임자롤 있던 피츠버그 지역 YMCA는 운영상황이 좋지 않았다.
회원 수가 급격히 줄어 적자 운영에 부채도 많았다.
게다가 골치 아픈 직원들 문제로 씨름해야 했다.
조지는 조금만 더 시간을 들이면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겠지 싶어 강박적으로 일에 매달렸다.
그는 주당 85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냈다.
휴가도 없이 일했지만 YMCA 문제들은 그의 축 늘어진 어깨를 더 무겁게 짓눌렀다.

조지가 하느님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그때였다.
이 불행하고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자리는 어디일까?
그는 뭔가 조치가 필요함을 알았다.
그는 오후 한나절 휴가를 냈다.
일에 쏟아붓던 시간을 감안할 때 그것은 대단한 결심이었다.
조지는 펜실베니아의 숲 속을 오래오래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셨다.
뻣뻣했던 목이 풀리면서 조금씩 긴장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 조지는 하느님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하느님께. 오늘 저는 이로써 '우주의 총책임자' 직분을 사임합니다. 조지 드림"
훗날 조지는 이렇게 회고한다.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하느님은 제 사표를 수리해 주셨습니다."

일이 버거울 때 우리는 '온유' 를 가지고 그 결과를 주님께 의탁할 줄 알아야 한다.
온유는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주님은 성공의 임무를 준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각자의 소명에 충실하라고 임무를 주신 것이다.
그저 '오늘' 을 충실히 살자. 내일은 주님께서 맡아 주신다.


** 나는 아버지께 의탁할 줄 모르고, 내 뜻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나요?